주린이[주식용어 바로알기7편] '불마켓, 베어마켓, 랠리'

오늘은 경제 뉴스를 볼 때 나오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불마켓’, ‘베어마켓’, ‘랠리’, ‘어닝 랠리’, ‘유동성 랠리’입니다.

 

1. 불마켓

 

이런 용어는 다소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먼저 불마켓이란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 상승장을 뜻하는데요.

 

불마켓은 ‘황소가 전투를 벌일 때 뿔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싸운 것’을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2. 베어마켓

반대로 베어마겟이란 ‘주가가 계속해서 내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누구나 손실을 볼 수 있는 구간, 하락장을 뜻하는데요.

 

베어마켓은 ‘곰이 전투를 벌일 때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불과 3년 전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인데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에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장을 맞은 겁니다.

 

당시 코스닥 지수는 –40%, 코스피 지수는 –35% 수준의 하락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폭락장이 단 2주만에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당시 정부와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와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 증시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 덕분에 경제는 조금씩 회복하였고, 2020년 하반기부터는 상승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불마켓’입니다.

 

‘베어마켓’은 불마켓과는 정반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랠리

다음으로 ‘랠리’입니다.

 

랠리란 ‘하락장에 상승장으로 변환 뒤 단기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2020년 3월 미국 증시도 코로나19 여파로 기록적인 폭락을 맞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미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회복세를 되찾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랠리’입니다.

 

4. 어닝 랠리

그렇다면 ‘어닝 랠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어닝 랠리란 ‘분기별 기업실적이 기대 이상의 결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닝은 우리말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뜻합니다.

 

가령 한 IT 기업에 투자한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전 분기별 실적이 좋아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몇 달이 지나고 분기별 실적 발표가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의 실적이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온 겁니다.

 

그 덕분에 주가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어닝 랠리’입니다.

 

5. 유동성 랠리

그렇다면 ‘유동성 랠리’란 무엇일까요?

 

유동성 랠리란 ‘현금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조금 말이 어렵죠?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2008년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닥쳤습니다.

 

미국은 이 금융위기를 벗어나고자 중앙은행인 미 연준과 손을 잡아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자금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말합니다.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정책을 펼치자 많은 사람들은 은행에서 이자 없이 돈을 빌리고 빌린 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으로 흘러갔는데요.

 

이렇게 늘어난 자금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겁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유동성 랠리’라고 합니다.

 

유동성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자금의 양’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리는 인하하고 시중에 자금은 확대한 조치’인데요.

 

이렇게 증시로 흘러들어온 유동성이 코로나19에 따른 폭락장이 상승장으로 바뀌는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요약하자면 미국은 금융위기를 돌파하고자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 즉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는 인하하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2022년에는 베어마켓이 지속되었는데요. 2023년에는 불마켓이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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